챕터 33

해가 지평선 가까이 내려앉으며 활기찬 풍경을 따스한 황금빛으로 물들였다.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것 같았고, 나는 다시 한번 마법 같은 장소의 모든 숨겨진 구석을 발견하고 싶어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가 된 듯했다.

나는 카니발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.

공기 중에 떠다니는 맛있는 음식의 향기가 처음으로 내 관심을 사로잡았다. 콘도그의 짭조름한 향과 솜사탕의 달콤한 향이 어우러져 맛있는 후각의 교향곡을 만들어냈다. 내가 솜사탕이 분홍색과 파란색 구름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, 옆에 있는 음식 가판대들이 퍼널 케이크와 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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